안무가 서정자의 신작 [ 漁父四詩詞 (어부사시사) ]
일시_ 2009.3.28(토)/29(일) 저녁6시
장소_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공동주최_ 국립극장, 한국발레하우스
좌석_ 50,000원 할인_ 30% 10명 이상
공연시간_ 1시간 20분
예매처_ 티켓링크
공연문의_ 02)332-3650 / 016-334-9127
출연진_ 황재원,김애정,조광,신무섭,정남열,이종필,이수희,황사랍선,곽윤미,홍미선,김지영,조성주,김미현,전경수 등
제작진_ 안무,연출:서정자 작곡:이윤수 대본:황선길 이모그래피:허희태 의상디자인:구히서 의상제작:이신혜
무대감독:이슬기 영상디자인:김성수 배경미술:안인영 무대소품:이경하 분장:김종한 사진:김찬복
> 작품주제 : 어지러운 시대를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살다간 진정한 정치가이자 학자이자 위대한 시인인 고산 윤선도의 삶을 재조명해본다.
고산 윤선도(尹善道 ; 1587-1671) - 조선 3대 시가인(詩歌人)의 한 사람으로 자연을 소재로 지은 시조 짓기가 뛰어난 시조시인이다. 문학 작품 속에 담긴 자연에 대한 극진한 사랑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불의에 대한 그의 강직한 도전과 곧은 충정은 그를 설명해 주기에 충분하다. 정치의 중심에 나가 나랏일에 정성을 다하다가 간신들의 모함으로 세 차례 걸쳐 십 수년의 유배생활을 겪었고 왜구, 청나라에 굴복한 나라의 수치심을 떨쳐 보려고 보길도에 정착하여 ”오우가”, ”어부사시사” 등 우리 문학사에 길이 남을 명작을 남겼다.
- 전통적 요소와 현대적 요소가 혼합된 창작음악과 창(唱)을 발레에 처음으로 도입하고, 문자의 이미지를 새로운 형태로 표현되는 서예 이모그래피와 압축된 영상으로 극적 분위기를 높인다.
- 파란만장한 고산의 삶의 스토리를 평면적인 배열이 아닌 “어부사시사”의 몸, 여름, 가을, 겨울에 맞춰 구성하고, 방황하는 고산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힘을 돋아주는 해신과 고산을 위기와 절망으로 몰아가는 간신들의 총체적 상징적 캐릭터를 등장시켜 스토리의 중심을 잡는다.
- 한평생 무용의 교육현장과 공연에서 쌓인 서정자의 모든 것을 마지막으로 쏟으려는 이번 공연은 동서 예술의 융합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도전이 될 것이다.
> 안무가 서정자
일찍이 국립발레단 단원을 거쳐 수 많은 해외, 국내 창작공연을 해오면서 동양과 서양의 이질적 예술의 요소를 융합하는 실험적인 작업을 해왔다. 전형적인 서양 예술의 발레 영역에 한국 예술을 접목시킨”천지인”, ”사군자” 등의 작품을 시도하고 안무해왔다.
또한 30여 년 간 대학 교육 현장에서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했으며, 한국 최고의 발레아카데미를 설립하고, 그 동안 한국과 세계무대에서 주역으로 활동하는 많은 제자들을 배출하였다.
국내외 심사위원으로 위촉 받아 활동했으며, 꾸준한 저술작업도 펴 발레 안무 법 등 이론, 실기에 대한 서적 7권을 출간했다. 이러한 공로로 대한민국 예총 안무가상 등 국내외로부터 지도자, 공로상을 수여 받았다.
이번 “어부사시사” 공연 또한 서정자의 연이은 작업의 하나로, 과감하게 발레의 장르에 동양 예술인 서예와 창이 만나는 작품의 신선한 시도가 될 것이다.